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오는 16일로 개장 2주년을 맞는다. 관람객과 소통하고 쉽게 바다 친구를 배우는 ‘도심속 바다’로 자리매김했다는 자체 평가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2014년 10월16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 개장했다.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이곳을 다녀간 관람객은 연간 120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인기에 대해 단순한 어류 전시에서 더 나아가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매시즌 30개에 이른다. 계절에 따라 프로그램 구성을 달리하는 한편 ‘아쿠아 캠프’ ‘아쿠아 수의사’ ‘나만의 수조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였다.
그동안 시클리드·백점얼룩상어·복해마 등 아쿠아리움에서 생활하는 바다 친구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7종, 240여 마리가 자연번식으로 늘어났는데 특히 5월 포유류인 수달이 삼둥이를 나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제주수산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이들 기관에서 연구하는 대형 철갑상어, 산천어 등을 전시해 우리나라 강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알리고 국내 연구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개장하고 몇 달 만에 일부 수족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수리하는 소동을 겪었고 올해 초에는 흰고래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은 “3년차를 맞아 진정한 도심 속 바다가 되기 위해 해양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연산호 종 보전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활동을 관계 기관과 함께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