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와 주관사 측은 기업가치와 공모물량의 부담을 줬던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매출 물량이 21.6%에서 16.5%로 줄어들어 공모물량을 3,002만8,180주로 확정했다. 21.6%의 FI 지분 일부는 바이백(buyback)이 돼 16.5%로 낮춰졌다. 이에 따라 공모물량이 49%에서 30%로 축소됐고 기존 4만1,000~5만원의 공모희망밴드도 2만9,000~3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공모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지분 13.5%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3,900억~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IPO로 두산에 유입되는 자금까지 더하면 재무개선 효과는 총 1조원 안팎”이라며 “이번 공모에서 제외한 잔여 지분은 두산밥캣 상장 이후 자금 조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여력이 커져 내년까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공모절차 재가동에 따라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8~9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아 같은 날 18일 상장할 예정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