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는 내년 3.2%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그간 3차례 하향조정해 9개월 사이 0.4% 포인트나 낮춘 겁니다.
이번에 눈높이를 또 낮춘 것은 내년에도 한국경제가 그만큼 반등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소비, 수출, 산업생산, 고용 등 곳곳에 불안요인이 쌓여있습니다.
우선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온 내수가 상승세를 유지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저금리 장기화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활발해진 건설투자가 내년에는 둔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 전망에는 최근 갤럭시노트7 사태가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늘 열린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해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연 1.25%를 유지했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더 내렸다가는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되려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