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다는 핵직구 매력을 선 보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제대로 빵빵 터트리고 여심을 제대로 움켜잡는 조정석(이화신 역)의 매력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극 초반 자신을 짝사랑하는 표나리(공효진 분)의 마음을 무시했던 그는 후회로 몸부림치고 절친이자 연적인 고정원(고경표 분)을 향한 질투에 몸서리치는 핵직구남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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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나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화신에게 설레는 이유는 그가 지닌 본연의 매력에 있다. 숨길 수 없는 상남자의 마성미는 나리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고 나리의 잔소리에 좋은 내색을 숨길 수 없는 빈틈조차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특히 어제(13일) 방송된 16회에서는 화신이 나리에게 입원 사실을 숨기고자 속앓이를 해 안타까움까지 더했다. 알면 알수록 속도 깊고 사랑에 메마른, 양다리 로맨스에 찬성할 만큼 나리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여행을 같이 가자는 나리의 애교에 새어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부끄러워하는 화신의 얼굴은 조정석이기에 가능했던 연기 디테일이었다. 화신의 단점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조정석의 정교한 감정 열연은 ‘질투의 화신’이 수목극 왕좌를 지키는 데 톡톡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처럼 삼각관계가 아닌 ‘양다리 로맨스’란 파격적이고 발칙한 애정 전쟁에 돌입한 조정석표 이화신이 앞으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또 어떤 새로운 모습들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