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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짧은 시간 안에 손흥민을 비롯한 주력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일정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매치 기간이 겹치면서 출전 빈도가 크게 늘어 주전 선수들이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미들즈브러전부터 17일 동안 총 5경기에 출전했다. 중간에 한국, 이란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그러나 15일 웨스트브롬전부터 11월 6일 아스널전까지 22일 동안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는 매주 2경기씩 소화해야 하는 꼴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문제는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최근 훈련 중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가 발을 또 다쳐 현재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수비진은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지만, 미드필더와 공격 라인은 상황이 열악하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브롬전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선수 출전과 관련해 많은 고민이 든다”라고 말해, 거의 매 경기 풀타임 출전해 ‘혹사 논란’에 빠진 손흥민(24)이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생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아를 돌고 왔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이란 등 장거리를 이동해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 관해 걱정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이어 그는 “좀 더 영리하게 경기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싶다”라며 “우리가 웨스트브롬전부터 모든 것을 쏟아버린다면 선수들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경기 승리만을 위해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향후 일정을 어떻게 운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