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거부한 남성 폭행해 금품 빼앗은 30대 여성

'인터넷 채팅'으로 처음 만나…실제 모습보고 성관계 거부한 남성 폭행

자신과의 성관계를 거부한 남성을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박모(36·여)씨를 이달 12일 오후 8시 50분께 부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송모(62)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현금 15만원과 시가 8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돼 이날 처음 만났고, 송씨가 키 175cm, 몸무게 90kg인 박씨를 보고 성관계를 거부하자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어야 했던 송씨는 쉽게 저항하거나 도망가지 못하고 A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모텔 방을 빠져나와 종업원에게 부탁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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