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다람쥐/ 도도도 도토리 따라/ 다다다 달리네”
2007년 ‘검은 표범 여인’으로 국내 최대 시(詩) 문학상인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문혜진 시인이 동시집을 출간했다.
엄마로서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아이들의 취향을 경험으로 익힌 시인은 “말놀이가 곧 언어 학습인 어린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라 생각하며 시를 썼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소재로 한 동시 각 20편이 2권의 책에 나뉘어 수록됐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역할 놀이, 장난감 놀이 시간, 밥 잘 먹기, 옷 입기, 잘 자기, 대소변 가리기 같은 생활 습관은 읊는 것만으로도 웃음 나는 의성어와 함께 시에 담았다. 이 닦기, 목욕하기, 잠잘 준비하기 등 아이들의 일상적 활동은 동물의 생김새나 움직임에 빗댄 다양한 의태어로 표현해 시를 읽는 것이 곧 ‘말놀이’로 연결되게 했다. 각 1만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