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에 따르면 통신사 제휴 신용카드는 주로 할부 결제 이용시 청구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신 3사(SKT, KT, LGU+)와 모두 제휴한 카드사가 있는가 하면 특정 통신사와만 제휴한 카드사도 있다. 따라서 선호하는 통신사와 제휴한 카드사가 어디인지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신한카드는 통신 3사와 모두 제휴한 ‘라이트플랜’ 카드를 갖추고 있다. 할부를 이용했을 때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즉 24개월 할부를 이용하고 매달 70만원 이상씩 카드 결제를 했다면, 2년 간 총 36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할부를 이용하지 않거나 할부 기간이 끝났을 때에도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월 3,000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5,000원을 지급한다.
현대카드는 SKT, KT와 ‘M Edition2(라이트할부형)’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SKT의 경우 할부 이용 시 실적 30만원 이상 1만5,000원, 70만원 이상 2만원 할인이 되며, KT는 할부 이용시 실적 30만원 이상 1만5,000원, 70만원 이상 2만원이 할인된다.
|
하나카드는 휴대폰 분야에서 SKT와 제휴한 ‘1Q쇼핑’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할부 카드들과 달리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일괄적으로 7,000원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또 롯데카드의 ‘하이마트 모바일’ 카드는 하이마트에서 단말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통신사와 무관하게 할부를 통한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 이용 시 30만원 이상 월 1만1,000원, 70만원 이상 1만5,000원, 120만원 이상 2만원이 할인된다.
다만 이들 카드를 이용할 땐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할인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실적은 일시불 및 할부 승인 금액 기준이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제외된다. 또 통상 24개월 할부는 5%대, 36개월 할부는 7%대의 연이율이 붙는다는 점과 할부가 끝나면 할인액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것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