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소모량이 많아 생중계가 어려웠던 가상현실(VR) 생중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람의 시선이 머무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화질을 차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고화질(Full HD)보다 화소가 4배 높은 ‘4K’의 VR 생중계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분당종합기술원에서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하나의 VR 영상으로 합성·압축해 스마트폰, TV 등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카메라 주변 360 영상을 모두 전송해야 해 데이터량이 커 해상도를 줄이거나 영상 전체의 품질을 낮춰야만 했다.

이에 회사는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해 주시청영역은 4K 고화질로, 시선이 덜 미치는 주변 영역은 Full HD 일반화질로 제공하는 ‘차등 화질’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대비 무선 데이터 소모량이 65% 줄어들게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NW기술원장은 “이번 VR 생중계 기술은 킬러 컨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VR에 대한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고객 경험과 함께 시청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