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의 김민휘 '톱10' 보인다

PGA 세이프웨이 3R서 6타 줄여
10언더 공동8위...선두에 5타차

‘기사회생’ 김민휘(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셋째 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민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북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2016시즌 페덱스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한 탓에 2부 투어 플레이오프를 치러 투어카드를 유지한 김민휘는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36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선전으로 상위권에 올라섰다.


악천후로 16명이 3라운드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한 가운데 존슨 와그너(미국)가 3개 홀을 남기고 중간합계 15언더파를 마크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역시 2~3개 홀을 남긴 패튼 키자이어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가 14언더파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첫날 5타를 줄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5언더파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3)은 공동 6위(11언더파), 케빈 나(33)는 필 미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9언더파)에 올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