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한국인像] <9> 김유신

김유신(595~673)은 신라 삼국 통일 최대의 공로자다. 7세기 삼국 통일이 불완전한 통일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고조선 붕괴 후 혼란스러웠던 한민족의 정통성을 세우고 유지 발전시킨 공로가 있다. 김유신은 신라에 병합된 적국(가야) 출신으로 차별을 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를 냈다.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의 집을 지나치면서도 가족을 만나지 않은 일화 등 스스로에 대한 절제가 뛰어났다. 신라는 적국 출신을 지배계급으로 편입시키는 포용력을 보여줬다. 삼국 가운데 신라가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다. 사진은 경북 경주 황성공원에 있는 그의 기마상이다. 조명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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