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챔피언스리그서 '친정팀' 레버쿠젠과 격돌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4)./출처=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잉클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친정팀 레버쿠젠과 만난다.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영국 언론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레버쿠젠전에서 에릭 라멜라나 빈센트 얀센 중 한 명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EPL에 이적하기 직전 몸담았던 팀으로,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


손흥민은 15일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EPL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최근 많은 경기를 뛴 손흥민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결국 후반 27분 벤치에 있던 손흥민을 그라운드로 투입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이달의 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0-1로 뒤지던 후반 43분 델리 알리의 동점 골에 기여했다.

한편 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1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당시 결승 골을 뽑아낸 주인공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레버쿠젠전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다시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EPL 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친정 레버쿠젠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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