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자산총액 상위 10개그룹 상장사(공기업 제외)의 시총은 지난해 말보다 5.4%(36조4,911억원) 늘어난 714조3,32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이 8조3,725억원에서 13조1,720억원으로 57.3% 급증해 증가율 1위에 올랐고 포스코그룹은 18조4,029억원에서 25조3,065억원으로 37.5% 증가해 뒤를 이었다. SK(034730)그룹의 시총도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줬던 삼성그룹주는 최근 갤럭시노트7 사태 및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주가 변동폭이 커지면서 기존 326조9,696억원에서 352조1,561억원으로 시총이 약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GS(078930)그룹과 롯데그룹도 각각 5.6%, 3.1% 시총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LG그룹은 83조239억원에서 73조2,496억원으로 11.8% 줄었고 현대차(005380)그룹·한화(000880)그룹이 각각 2%, 1.7% 줄었다.
올해 10대그룹 상장사 중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은 기업은 한화테크윈(012450)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84.8%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로 57.6%나 하락했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