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포시 모바일 마이크로 X S240’.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이다. /사진=포시 모바일 홈페이지
신용카드 한 장 크기에 불과한 스마트폰이 국내에 상륙한다. 패블릿의 대명사 갤럭시노트7이 빠진 상황에서 이 스마트폰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이달 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포시 모바일 마이크로(Posh Mobile Micro) X S240’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휴대폰이 네트워크망에 적합한지 등을 평가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유통되는 이 제품은 2.4인치 디스플레이에 미디어텍 MT6572M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512메가바이트(MB) 램, 4기가바이트(GB) 내장용량, 2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2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카드 확장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은 650mAh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포시 모바일 마이크로 X S240S’의 크기를 비교하는 모습./사진=유튜브
사양은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뒤처지지만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투폰족’의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T의 분석이다. 불과 50달러(한화 약 5만 7,000원, 해외 쇼핑몰 기준)밖에 안하고 ‘초소형’이라 업무용과 개인용을 구분해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6,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8월 기준 6,055만8,735명까지 늘어났다. 해외 직구를 통해 이 제품을 쓰고 있는 한 소비자는 “게임을 하지 않고 음악감상, 웹서핑, 금융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는 “가격이나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11월 중순께 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