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왕자님 1위로 SBS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이 꼽혔다. /출처=SBS홈페이지
‘드라마 같은 사랑’을 꿈꾸는 경우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69명(남성 156명·여성 213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와 드라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드라마가 끝난 후 감정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연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74.4%에 달했으나 여성은 17.4%에 불과했다. 여성의 경우 ‘좋아하던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를 계속 좋아한다’가 39.9%·‘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한동안 캐릭터에 푹 빠진다’가 33.8%로 종영 이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방영 중인 드라마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주인공 1위에는 SBS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이화신 역)이 꼽혔다. tvN ‘The K2’의 지창욱(김제하 역)·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영 역)·MBC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루이 역)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성별에 따라 캐릭터 호감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는 선이 강렬한 액션 연기 등 상대적으로 남성성이 부각되는 인물을 매력적이라고 꼽은 반면 여성 응답자는 멜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선호했다. 남성의 경우 지창욱(39%·61명)·주진모(20.5%·32명)·조정석(16.7%·26명)·하석진(11.5%·18명) 순이었고 여성의 경우 조정석(29%·62명)·박보검(22.5%·48명)·서인국(16.4%·35명)·이상윤(10.3%·22명)이 멋있다고 답했다.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 선호도도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이 털털한 이미지의 캐릭터 선호도가 조금 더 높았다. 남성의 31.4%가 tvN ‘혼술남녀’의 박하선(박하나 역)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29.6%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홍라온 역)을 뽑았다.
또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남자는 1순위가 외모·여자는 성격이라고 대답했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