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 장관, UAE 원전 건설 현장 찾아 막바지 공정 점검

UAE 원전 1호기 내년 5월 준공 후 상업운전
노르웨이서는 WTO 서비스협정 등 논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서울경제DB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현장과 노르웨이 방문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주형환 장관이 한국형 원전 4기(APR 1400)가 지어지고 있는 UAE 건설 현장을 찾아 주요 공정을 점검하고 양국 간 투자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부터 3일간 UAE에 머물며 원전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현지 근로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수출 계약을 맺은 UAE 원전은 최초의 해외 원전사업이다. 2012년 7월 UAE 원전 1호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5월 1호기의 원자로가 설치됐다. 내년 5월 준공 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년마다 2호기부터 차례로 공사를 마무리해 2020년 5월에는 4호기까지 준공된다. 원전 4기의 전체 전력 생산 규모는 5,600㎿다.


주 장관은 현장 방문에 더해 한국전력과 UAE 원전 발주사인 에넥(ENEC) 간의 공동투자사업계약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한전은 원전 운영사업 법인에 대한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 60년간 배당수익을 올리게 된다. 20일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등 UAE 고위급 인사를 만나 유전 개발 등 주요 사업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UAE 방문을 마치고 주 장관은 21~2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통상장관 및 WTO 사무총장을 만난다. 주 장관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환경상품협정(EGA)과 서비스협정(TISA) 협상 논의에 참여해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타결까지 남은 쟁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GA는 환경상품 무역자유화를 위한 협정으로 WTO 1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고 TISA는 서비스교역 자유화를 촉진하기 위한 협정으로 우리나라, 미국, EU 등 23개국이 참여해 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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