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44%(2,500원) 내린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10만원대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한미약품발 제약·바이오 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셀트리온은 9월 한달간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미약품의 베링거인겔하임 계약 파기 이후 10월에만 주가가 6%나 빠졌다.
특히 제약·바이오주에 발을 빼는 기관투자가는 셀트리온에서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지난 3·4분기 기관은 셀트리온을 110만주 순매수했지만 한미약품 사태 이후 22만주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11월 미국서 트룩시마 임상 3상 결과 발표와 유럽 판매 여부 결정 등 하반기 호재가 집중돼 있다”며 주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