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간 20세女, 119 구조, 거길 왜...황당 사건
지난 17일 새벽 4시 11분경 관내 가좌동 가좌시장 부근에 설치된 인형 뽑기 기계에 사람이 갇혀 나오지 못한다는 출동요청을 받고 인천 서부 소방서 석남 119안전센터는 구조활동을 진행했다.
17일 20세 여성은 친구들과 새벽 늦게까지 함께 어울리던 중 인형 뽑기 기계의 인형을 뽑다가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뽑지 못해 급기야 물건이 나오는 출구로 들어갔다가 갇히게 됐다.
이때,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인형 뽑기 기계에서 밖으로 나온 인형을 주변의 사람들이 가지고 간다는 신고를 하였고 출동한 경찰이 기계 안에 요구조자를 발견하여 119에 구조출동요청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남119안전센터 직원은 전동 드릴 등 인명구조 기구를 이용해 기계 안에 갇혀있던 요구조자를 꺼냈다.
인형 뽑기 내부가 넓고 밀폐된 상태가 아니어서 다친 곳 없이 요구조자는 석남안전센터 직원들에 의해 안전히 구조가 진행됐다.
이에 석남119안전센터 정지용 센터장은 “주변의 인적이 드문 시간에 기계의 주인도 없는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기계의 특성상 외부로부터 기계 안으로 들어가기가 쉽고 청소년들의 호기심이 많아지는 요즈음 이러한 사고는 더욱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이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의 관련 부서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