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소위 2명, 여대생 집단 성폭행…노트북 속 동영상으로 덜미

육군 소위 2명이 임관전 교육생 시절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육군 2개 부대에 따르면 각 부대 소속의 20대 A 소위와 B 소위는 지난해 11월 민간인 3명과 함께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민간인 3명은 소위들과 친구 사이인 일반인 2명과 후배 ROTC 교육생 1명이다.


당시 육군 소위 A와 B는 임관을 앞둔 광주 모 대학 학생군사학교(ROTC) 교육생이었다. 이들은 일반인 가해자 중 한 명과 함께 평소 알고 지내던 여대생을 광주 한 모텔에서 성폭행 했다.

이 사건은 20대 A소위는 지난 7월 군에서 휴가를 나와 2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고소를 당해 군 헌병대에 구속수사를 받던 중 노트북에 보관 중인 또 다른 20대 여성 성폭행 영상이 발견되면서 뒤늦게 드러나게 됐다.

A 소위는 2013년 4월과 8월, 지난해 11월, 올해 7월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내용과 장교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성폭행 가담자는 2명이고 나머지 3명은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민간인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해 성폭행 가담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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