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욱기자
제11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내 금융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들과 금융당국자들에게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우리 금융산업이 한발 더 앞서 갈 수 있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일본 등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적용하고 있는데 일본을 볼 때 은행들이 수익이 날 수 있을까 싶지만 우리나라보다 수익성이 좋은 곳도 있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이어 “일본의 사례는 경제활동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우리 금융이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하고 서둘러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 금융은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이후 세계 경제 금융의 흐름을 빠르게 찾아내서 전략을 만들어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서울경제신문의 금융전략포럼을 통해 금융인들이 좀 더 많은 것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길 희망해 본다”고 말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저금리 시대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돈 빌릴 곳이 많지 않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서민들 입장에서는 초저금리가 좋을 수 있지만 실제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신용평가 때문에 고금리를 써야 하고 그것마저 쓸 수 없어서 사채를 써야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중첩돼 있다”며 “어떻게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산업이 방향을 찾을지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