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장관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윤 장관이 2007년 11월 15일과 16일, 18일 각각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윤 장관은 당시 그 결의안에 대해서 줄곧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2007년 당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을 맡아 북한인권결의와 관련한 정부내 논의에 직접 관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기권하기로 결정한 시점이 언제인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윤 장관의 향후 증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정부가 기권을 결정한 시점이 북한의 입장을 묻는 절차를 거친 뒤인 2007년 11월 20일이었다는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기술과 11월 16일이었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