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GT 콘셉트카
기아자동차의 첫 스포츠카가 K시리즈의 DNA를 이어받아 ‘K8’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최근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K8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특허청에 K8, K8 GT, K8 GT-LINE 등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관련 특허를 마무리하고 출시 작업을 시작했다”며 “최종 단계에서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K8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남양연구소에서 프로젝트명 ‘CK’로 스포츠 쿠페를 개발 중이다.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게 될 스포츠카 ‘CK’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처럼 차종 다변화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모델이다.
업계에 따르면 K8의 디자인과 성능은 지난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GT’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GT’ 콘셉트카는 3.3ℓ V6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395마력의 힘을 낸다. ‘GT’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공개 당시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당시 “디자인이 긍정적으로 꼭 양산하고 싶은 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는 K8 GT, K8 GT-LINE 등의 트림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들은 BMW 4시리즈,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 수입차들이 독점하고 있는 쿠페형 스포츠 세단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또한 K0까지 상표 등록을 마무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최고급 세단 K9부터 K0까지 K시리즈를 완성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현재 이미 나와 있는 K3, K5, K7, K9을 제외한 중간 차종에 대한 검토도 꾸준히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특허청에 등록된 기아차 K8 GT 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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