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패션신진디자이너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최종 선발된 ‘톱10 디자이너’/정승호 기자
대한민국 의류산업의 대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신세대 의류 제작자와 신진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낙후 산업으로 인식되던 봉제산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16 패션신진디자이너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시상식이 서울디자인재단 DDP에서 20일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공모전 최종 심사를 통과한 ‘신진 디자이너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은 ▲금상 전선경 신진디자이너 ▲은상은 김지은 신진디자이너 ▲동상은 김용진 디자이너 등이고 그 외 7명은 장려상을 받았다.
‘2016 패션신진디자이너 스타트업’ 시상식에서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뛰어난 기술도 카피하는 세상에 진정한 의미에서 ‘메이드인 코리아’가 없지만, 패션은 카피가 불가능해 ‘메이드인 코리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다”며 신진디자이너들의 왕성한 활동을 주문했다.스타트업 육성 공모전은 지난 7월29일에서 8월23일까지 26일간 실시됐다. 1차 선발된 30명이 제출한 시제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누리꾼 온라인 평가를 실시해 최종 ‘톱10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온라인 평가에 총 1818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 톱10 디자이너는 자신들 이름으로 패션쇼를 준비해 ‘FASHION KODE’서 본인들의 작품을 선보였고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2016 G밸리 사이드페어 및 어패럴 수주상담회’에 참가하게 한다.
금상의 전선경 신진디자이너는 “나의 스타일 키워드는 ‘Vintage’ ‘Lovely’ ‘Romantic’ ‘Splendid’ 등이며 당신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옷,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뚜렷한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옷, 오직 당신을 위해 만든 옷을 만들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상의 김지은 디자이너는 “브랜드 킴디(KIMDEE)를 런칭하고 싶다. 킴디만의 사이키델릭한 감성으로 오리엔탈무드와 현대적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고, 재해석하여 개성 있는 하이패션과 스트릿웨어를 함께 접목시킨 하이스트릿 패션을 표현하고 싶다”며, “유니섹스를 추구하고, 메인타켓은 24세이며, 서브타겟은 20~36세가 될 것이다”고 자신의 브랜드를 설명했다.
강경남 사업책임자는 “청년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해서 스타트업으로 성공모델을 만들려고 한다”며 “성공모델이 된 디자이너들은 멘티에서 멘토가 되고, 이것이 선순환구조가 되어 대한민국의 패션산업의 자양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렬 실무책임자는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관심 없었던, 그저 패션이 좋아서 그 길을 묵묵히 가는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새로운 세상으로의 발돋움을 하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은 동행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