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서 '뽀로로' 인형 등장

2014년 3월 이어 두 번째
北업체가 뽀로로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한 영향으로 풀이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 ‘위대한 사상 눈부신 현실,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라는 제목의 특집 방송에서 평양아동백화점 실내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어머니의 모습을 담았다. 이 가운데 ‘뽀로로 인형’을 들고 있는 한 아이 어머니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연합뉴스


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가 북한 조선중앙TV에 포착됐다. 중앙TV에 뽀로로가 등장한 건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중앙TV는 지난 20일 ‘위대한 사상 눈부신 현실,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라는 제목의 특집 방송에서 평양아동백화점을 소개하며 뽀로로 인형이 부착된 아동용 가방을 들고 있는 한 어머니의 모습을 담았다.

중앙TV에 뽀로로가 등장한 건 재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중앙TV는 앞서 지난 2014년 3월 평양시에 있는 육아원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이 뽀로로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장면을 내보냈다.

북한에 뽀로로 캐릭터가 등장한 건 현지 업체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한 삼천리총회사는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로의 하도급을 받아 2005년까지 제작에 참여했다. 아이코닉스로는 국내에서 인건비 부담이 적은 북한업체에 시나리오와 그림을 동영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맡겼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조선중앙TV는 지난 2014년 6월 ‘평양시 육아원을 찾아서’에서 한 어린이가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로 장식된 미끄럼틀을 타고 놀고 있는 장면을 내보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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