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하나금융, 3분기 순익 4,501억원… 4년만에 분기 최대

하나금융그룹이 4년여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은 2016년 3분기 4,501억원을 포함해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2,401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실적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9,097억원)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의 전산 통합 후 첫 분기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76.6%(1,953억원)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23.6%(2,365억원)가 늘었다.


이자이익도 3조4,5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많았다. 중소기업 대출이 늘고 조달비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외화환산이익 1,254억원이 발생한 것도 실적 향상에 밑거름을 놓았다.

3분기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52%로 상반기 대비 0.02%p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대비 0.27%p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상반기(410조7,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3분기에만 4,619억원, 누적기준으로는 1조2,608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한 593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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