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배’ 초대 우승자는 최미선·이승윤

리우 올림픽 개인전 노메달 아쉬움 덜어, 우승상금 1억원씩

최미선(광주여대)과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정몽구배 양궁대회 초대 우승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덜었다.

최미선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한희지(우석대)를 세트 점수 7대1로 꺾고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지난 8월 리우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은 땄지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최미선은 “국내 대회는 선수들의 실력 차가 많지 않아 부담을 갖고 쐈다”며 “이번 대회는 이승윤 오빠와 저를 위한 대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남자부 개인전 8강에서 떨어졌던 이승윤도 이날 개인전 결승에서 김선우(경기체고)를 역시 7대1로 누르고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고교 1학년 김선우는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을 연장 슛오프 끝에 이겨 차세대 스타 감으로 주목받게 됐다. 리우 올림픽 개인전 남녀 금메달리스트 구본찬(현대제철)과 장혜진(LH)은 각각 4강, 16강에서 탈락했다.

정몽구배 대회는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열렸으며 국내 양궁대회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약 4억5,000만원을 걸고 사흘간 치러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