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공덕오거리 '걷고싶은 거리'로 탈바꿈

서울역고가에서 공덕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만리재로 1.5㎞ 구간이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더불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 한다. 기존 왕복 4~6차로를 4차선으로 통일하고, 보도 폭은 기존 2배 수준인 최대 6m까지 넓히고 녹지 역시 확대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오는 11월부터 ‘만리재로 도로공간 재편 및 보행환경 개선’ 공사에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2017년 10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다만 서울역고가와 맞닿는 부분 약 300m 구간은 서울역고가 보행길 개장시기에 맞춰 내년 4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만리재로는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 보행길 중 하나로, 서울역고가 인근 퇴계로·중림로·소월길·만리재로 4개 길 중 가장 먼저 공사를 들어간다. 주요 공사내용은 △차로 수 정리 및 보도 폭 확대 △횡단보도 신설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보도 포장 △조경·전기 정비 등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개선사업으로 만리재로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연결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심 속 푸른 보행길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이 모이고 그 에너지가 지역 재생과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