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셨어요’ 옥택연이 식사를 하며 훈훈한 남자의 매력을 뽐내 화제다.

23일 SBS 방송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에는 옥택연이 출연해 방랑식객 임지호, MC 김수로와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임지호는 이날 옥택연을 위해 쏘가리를 이용한 가을 보양 밥상을 대접했고, 옥택연은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젓가락을 놓지 않고 말도 잊은 채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 중 같은 2PM의 멤버 장우영과 전화 연결을 한 옥택연은 방랑식객에게 “문자보냈는데 답장 좀 해달라”라며 친근감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옥택연이 가을 보양 밥상을 먹는다는 자랑에 “나도 부산에서 부모님이 올라와 장어를 먹는 중이다”라며 센스있는 대답으로 받아쳤다.

이어 옥택연은 2PM 멤버들을 세밀하게 분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닉쿤을 2PM의 할아버지, 장우영은 잔소리쟁이 엄마, 준케이는 철없는 첫째 아들 등으로 설명했다. “준호는 믿음직한 둘째 아들, 찬성이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같다. 먹을 거 주면 좋아한다”라고 멤버를 설명한 옥택연은 이어 “나는 삼촌 같은 느낌이다. 일 안하고 구석에서 만화책 읽는 백수…”라는 ‘셀프 디스’로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또 홀로 해외 여행을 떠났던 경험에 대해서도 얘기해 이목을 끌었다. “혼자 가서 재미있는 인연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로마에 갔었다”고 입을 연 그는, 유모차를 끌고 다녔던 사연에 대해 “여행객들이 계단 많은 장소에서 유모차로 힘들어 하시길래 도와드린 것 뿐이다”라고 말해 김수로가 “소탈하고 지혜로운 남자”라고 칭찬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그 외에도 떫은 땡감을 먹으며 “짜고 떫다”는 가식 없는 리액션을 선보인 옥택연은 식사 이후 사연의 주인공을 위한 요리를 준비했다.

이날의 사연자는 최근 암이 전이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부모님을 위한 요리를 부탁했다.

옥택연은 분장 후 사연의 주인공인 부모님을 찾아갔지만 아무도 그를 몰라봐 한차례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옥택연 스스로 “드라마 안보시냐, 나 모르시냐”라고 물어봐 어린 아이들에 의해서 정체가 폭로됐다.

가족들의 재회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식사하셨어요’의 옥택연, 임지호, 김수로 등은 사연 속 가족들과 건강식을 즐기며 따뜻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한편 옥택연은 누구보다 식사를 맛있게 하다가 “저는 게스트다. 나도 오늘 처음 나왔다”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며 사연의 주인공들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 = SBS 식사하셨어요 장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