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조교에게 유사성행위 강요’…성추행 혐의로 조사 받던 대학교수 15층에서 떨어져 숨져
여자 조교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던 대학교수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여자 조교를 성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대학교수가 15층에서 떨어져 숨져 현재 경찰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의 주민이 경찰에 최초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파트 화단으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유서의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베란다 밖으로 몸을 던지던 당시는 집 안에 아들이 자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사건 현장과 A씨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자 조교를 성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한 차례 조사를 받은 A씨는 조사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추가 조사 계획은 없었으나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유사성행위 강요 등의 문제를 부인한 A씨가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스스로 심리적 압박을 느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유서는 없었고, 자택에 A씨의 메모 등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목격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번 사건의 자세한 정황에 대해 조사 중임을 언급했다.
[사진 = 경찰 홈페이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