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에이스경로회관 전경. /사진제공=에이스침대
경기도 이천시에는 노인만을 위한 공간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불우노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보금자리다. 이천지역에 거주하는 불우·독거노인들은 이곳을 찾아 점심을 해결한다.
에이스침대가 운영하고 있는 ‘에이스경로회관’이 올해로 13주년을 맞았다. 이 기간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한 노인들만 65만명에 달한다. 꾸준한 나눔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로회관이 이천에 세워진 것은 에이스침대 생산공장이 이곳에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대지 220평, 건평 1,160평 규모에 공사비 15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하루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로식당과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컴퓨터실, 노래방 등이 갖춰져 있어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경로회관 앞 마당에는 100여평 규모의 게이트볼 경기장도 마련돼 있으며 회관 내에는 건강관리 상담사, 요리사, 영양사 등 전문요원들이 상주해 있다.
에이스경로회관은 에이스침대의 창업자인 안유수 회장의 의지가 서려 있다. 안 회장은 “노인복지를 국가에만 전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 그들의 성원에 힘입어 세계적 침대회사로 성장한 우리로서는 이익의 사회환원을 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