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문 대상-유리트리트

건축주 서윤원 유리트리트 대표
"우주선 모양 이색 리조트 꿈 실현"

“평소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경치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이 여행객을 위한 예술적 힐링 공간을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윤원(사진) 유리트리트 대표는 건물을 짓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평소 즐겼던 여행이 유리트리트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특히 그가 여행에서 만난 여러 건축물들은 유 리트리트 건축 구상의 밑바탕이 됐다.

서 대표는 그의 구상을 실현해줄 설계자로 곽희수 이뎀건축사사무소 대표를 떠올렸다. 곽 대표의 작품인 테티스, 에프에스원(F.S.ONE), 42번가 루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리븐델 등을 여러 차례 찾아가 외관을 감상했다. 그는 “팬이기 때문에 꼭 그분에게 의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뎀건축사사무소에 찾아가서는 기존 유명 리조트들과는 전혀 다르고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디자인의 ‘웅장한 우주선’을 띄워달라고 요청했다”고 회상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기에 그에게 중요한 것은 비용이 아니라 ‘작품’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는 설계자를 예술가로 생각하고 전적으로 신뢰했다. 유 리트리트 건축은 서 대표가 곽 대표와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계약금을 전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예술가의 작품은 그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별취재팀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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