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울산시 거주 20세 이상 성인 남녀 1,641명을 대상으로 시민안전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울산시의 전반적인 안전도에 대한 조사 결과 ‘불안’이 44.3%였으며 ‘매우 불안’도 21.7%로 66%가 불안하다고 느꼈다. ‘보통’이 26.0%, ‘안전’이 7.6%, ‘매우 안전’이 0.4%로 시민들의 체감안전도는 낮았다.
안전도가 가장 낮다고 생각되는 항목은 응답자의 83.5%가 ‘지진, 해일’을 꼽았다. 대설·한파(7.3%)와 가뭄·폭염(6.4%), 풍수해(2.8%) 등 나머지는 낮았다.
이번 결과는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했다.
또한, 시민들이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안전정책은 긴급재난문자, 행동요령 책자, 훈련 순으로 조사됐다.
안전정보를 접하는 경로로는 인터넷 45.8%, TV·라디오 41.4%, 안전애플리케이션 4.6%, 종이매체 3.3%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번 설문결과를 통해 자연재난에 대한 예산 투입, 사회재난에 대한 정보 공개 및 인력 확충, 안전관리에 대한 규제 강화 및 지침 마련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이와 함께 홍보와 관련 시민 접근도가 높은 인터넷, TV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캠페인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홍보방법을 향후 안전의식 개선 시책 추진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