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손예진이 제36회 영평상 시상식 남녀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최우수작품상은 ‘밀정’이 차지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정재형) 주최 제36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로 확정됐다. 김성균, 엄지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본 시상식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작품상외 음악상 2개 부문을 수상하게 됐고, ‘비밀은 없다’는 감독상, 여자연기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차지했다.

경합이 치열했던 남자연기상은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에서 열연한 이병헌이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여자연기상은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두 편에서 활약한 손예진이 ‘비밀은 없다’가 수상했다.

‘스틸 플라워’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정하담이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안타깝게 올해 신인남우상은 수상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화제작이었던 ‘부산행’은 기술상, ‘아가씨’는 촬영상을 거머 쥐었다.


임권택 감독이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되어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담백한 흑백 영상미학이 돋보인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차지했다.

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미를 지닌 상으로 CJ(무비꼴라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앳나인(Art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특별상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거미의 땅’을 연출한 김동령, 박경태 감독이 수상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대상으로 ‘영평 10선’을 결정하게 된다. 매해 ‘영평 10선’은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 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 된다고 알려졌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映評)는 전체회의로 열린 10월21일 본심 심사회의에서 그 수상자(작)들을 선정했고, 올해로 36회를 맞는 시상식을 김성균, 엄지원 두 배우의 공동사회로 11월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밀정 포스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