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방송 사업 성장성 주목

CJ E&M(130960)이 영화보다 방송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올해 실적만 놓고 보면 영화보다는 자체 채널인 tvN은 물론 지상파까지 종횡무진인 방송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tvN의 월화 드라마 ‘혼술남녀’와 금토 드라마 ‘The K2’가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스튜디오 드래곤의 지상파 작품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MBC), ‘공항가는 길’(KBS2) 역시 초반 시청률이 잘 나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J E&M의 드라마 제작·유통 전문 자회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의 설립은 잘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방송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하우스 제작과 유통에서 벗어나 지상파용 방송 제작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가 부진은 제작·배급을 한 영화 ‘아수라’가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방송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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