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등에 주부 절반은 "김장 포기"

배추를 비롯한 김장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김장을 포기하겠다는 주부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001680)FNF 종가집은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설문조사 31%보다 16%포인트가 늘었고 2012년 52.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상FNF는 올 여름 유례 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김장재료 가격이 급등한 것이 김장을 꺼리게 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응답자의 42%는 작년보다 김장비용이 20%가량 오른 것 같다고 답변했고 김치를 담그겠다고 한 주부들도 물가상승(57%)이 가장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들은 ‘가족 및 지인에게 김치를 얻는다(55%)’, ‘포장김치를 구매한다(33%)’고 답했다. 또 포장김치 구매와 관련해서 11%가 올해 처음으로 구매한다고 응답했고 구매 이유로는 50%가 직접 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