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경기불황 등 대내외 악재에도 고가 화장품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5,635억원, 영업이익은 28.4% 늘어난 2,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매출 1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모두 넘어서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한국항공우주는 3·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85% 증가한 8,014억원, 영업이익은 18.32% 늘어난 9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교(019680)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13억원, 매출은 0.3% 증가한 2,036억원을 기록했다. 삼호(001880)의 3·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91% 증가했고 매출은 2,308억원으로 25.43% 늘어났다.
반면 LG생명과학(068870)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생명과학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한 100억원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도 58.2% 줄어든 5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은 6.3% 증가한 1,3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유입된 신약 기술수출료의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기술수출료를 제외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010130)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1,608억원, 매출은 21.3% 증가한 1조4,58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