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과 커피를 좋아하는 정 대표는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패션을 시작했다. 패션으로 시작해 ‘커피’ ‘인테리어’ ‘조명’ 심지어 공연에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오드무드‘라는 우리들만의 문화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오드무드는 ‘ODD(이상한)+MOOD(분위기)’의 합성어로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브랜드로 스트릿과 캐주얼 패션의 중간지대를 추구하면서 스타일에서는 유니섹스를 지향한다. 또한 팝핀 댄스팀 ‘Funky Flow’와 콜라보 공연 등 다양한 문화에 참여해 ‘오드무드’만의 색깔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오드무드의 스타일은 정대표의 뉴질랜드 생활에서 얻은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남들을 의식하지도 않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옷을 입지도 않는다. 패션에서 개인과 개성이 우선시 된다. 김 대표는 개인과 개성을 아우르는 묘한 분위기를 디자인에 투영한다. 묘한 분위기가 곧 우리들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정 대표는 디자인을 정식으로 배운 적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만의 ‘느낌’을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즐거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즉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 최선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 정 대표는 모든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실천해 가고 있다.
오드무드는 고객과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가 원단·부자재 사용을 거부한다. 의류는 물론 ‘조명’ ‘커피원두’ 등 모든 제품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 고객이 상품을 받았을 때 ‘정말 퀄리티 높은 좋은 제품이다’고 감동하는 오드무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