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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9월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 하남, 화성, 김포, 구리 등이었습니다. 이중 개발 호재가 많은 하남, 고양, 구리지역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보다 오른 반면, 화성, 김포 아파트는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경기도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5만7,049가구입니다.
이중 올해 1~9월까지 경기도에서 입주가 가장 많았던 곳은 하남시로 1만4,116가구에 달합니다. 이어 화성시 8,629가구, 김포시 3,844가구, 고양시 3,706가구, 구리시 3,478가구 순입니다.
같은 기간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변화를 살펴보니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주택수요자들이 서울의 높은 전세금을 피해 수도권으로 꾸준히 유입된데다 분양시장의 청약 호조세와 복합쇼핑몰 건립 등의 지역 호재가 맞물리면서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부동산114 시세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1,429만원입니다. 1월 1,280만원 하던 것과 비교하면 11.6% 상승했습니다.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3.45%)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올해 경기도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지만, 지하철 5호선 연장, 복합쇼핑몰 입점 등 호재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고양시는 9월 기준 3.3㎡당 매매가격은 1,016만원입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3.7% 올랐습니다. 이곳엔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가 개통예정이고, 한류월드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구리시도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3.6%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 지역은 포천~구리 고속도로,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밖에 화성 2.6%, 평택 1.4%, 수원 1.0%, 김포 0.8% 등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업계에선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지역별 호재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