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인 김용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사과와 관련,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담화였다”고 비난의 말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출연하여 “이번 사태는 역사상 최악의 국기 문란 아니 국기파괴 사건”이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에 대해 “이 사건의 총체적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이 사태가 이것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바로 이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국정 모두를 최순실에게 상의하고 최순실의 조언을 듣고 나아가서 사전에 이 국가적인 대소사를 미리 알렸다. 이것은 범법행위를 넘어서서 그야말로 국기파괴사태이다.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늘 당장 지도부가 만나서 특검도입을 바로 논의해야 하고 청와대는 이원종 비서실장 이하 모든 사람을 다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맹비난을 했다.

한편, “특검을 시작하면 정말 성역 없이 엄격하게 수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며 “대통령이 집권당의 당적을 유지하고 있으면 특검에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고 박 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