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 꺼져버린 ‘개헌 불씨’…‘7공화국’ 주장하며 정계 복귀 손학규 전 대표, “새판짜기 가야”
개헌을 주장하며 2년만에 정계로 복귀한 손학규 전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개헌 불씨’가 꺼져 버린 것에 의견을 밝혔다.
26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사태를 보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분노와 개탄을 넘어 말할 수 없는 낙담과 낭패감이었을 것이다.”라며 현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정을 사정(私情)으로 운영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지 않았는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로 문제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는데 턱없이 부족했다.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인만큼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포함한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를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국민들에게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라며 엄정한 수사와 대통령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 손 전 대표는 글의 마무리에 “나라가 새판짜기로 틀을 바꾸어야 한다.”며 개헌을 통한 국가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7공화국’을 주장하며 2년만에 정계에 복귀 한 바 있다.
[사진 = 손학규 전 대표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