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 절절한 연기로 시청자 눈시울 적셔 ‘모성애 폭발’
‘달의 연인’ 이준기가 절절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이준기는 25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18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점점 외로워지는 왕소(광종)의 심경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충주원 황후 유씨(박지영 분)의 임종을 지키는 왕소의 모습은 눈시울을 적셨다.
충주원 황후 유씨의 임종 직전, 왕소은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에 대한 생각에 북받친 감정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의 아들들 중)오직 저만 남았습니다. 제가 황제가 돼서 어머니 곁을 지킨다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충주원 황후 유씨는 이전에 왕소를 냉정히 내쳤던 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오늘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버리셨지만 전 결코 떠나지 않아요. 지금부터 저만 바라보시게 할 겁니다”라고 이야기했던 왕소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이 생경하게 느껴졌다.
왕소는 지난날의 설움을 잊기 위해 어머니를 위한 크고 화려한 절을 짓고 어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이야기를 지어 백성들에게 퍼트리겠다고 말했다. 왕소를 보며 충주원 황후 유씨는 괴로움과 후회를 느끼며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본 왕소의 눈에는 냉정함이 가시고 눈물이 차올랐다. 이렇게 해서라도 어머니의 아들이 되고 싶었던 그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알게됐다.
이후 왕소를 나무라는 해수에게 “돌아가실 때가 돼서야 겨우 이 얼굴을 만지셨다”며 눈물이 고인 채 답하는 모습은 이준기의 연기 폭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게 해줬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앞으로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달 1일 마지막 방송이다.
[출처=바람이 분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