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첫 단계로 카를과 전문가 팀은 어느 여성의 손 골격을 스캔해 디지털 모델 제작의 기반으로 삼았다. 그 다음 이 모델에 미세한 구멍 및 기타 미세구조를 만들어 더욱 실제 뼈와 닮게 했다. 그리고 생분해성 무독성 히드로겔을 3D 프린팅해 담체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담체에 인간 줄기세포를 심은 다음 생물학 반응기 내에 두었다. 생물학 반응기는 이 제품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용기다. 그리고 그 후로 2년 동안, 카를은 이 줄기세포들이 담체를 뒤덮으며 뼈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에이미 카를 - 인체와 기술을 연결시키고자 하는 미술가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줄기세포에 생명의 마음이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한 발 물러서서 작품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렸지요.”카를은 의료용으로 뼈를 배양하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이 손은 또한 실험실에서 인체 조직을 배양하는 데 따르는 여러 의문들을 부각시키고 있다.
“비생체 소재로만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린 그것보다 더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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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체에 뚫린 미세 구멍의 크기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MEAGHN LEE 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