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돈으로 주로 냈던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신용카드 결제가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는데요. 부동산중개수수료와 같이 현금이 장악했던 결제시장에서 카드사가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현금으로만 오가던 부동산 관련 수수료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금결제가 주를 이루던 부동산중개업종에서 카드 결제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입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동산중개업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1,164억원으로 1년 전 보다 55.7% 급증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국토교통부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이 8월말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돈으로 냈던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 확대에 발 맞춰 카드사들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도 부동산 수수료 시장에서 카드 결제가 증가한 데 한 몫 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신한카드로 중개수수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캐시백 혜택과 무이자 할부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에게는 기프트카드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중개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하도록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채중 /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카드사들이 더 프로모션이나 캐시백 이벤트에 투입될 수 있구요. 앞으로 더 카드 납부가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지난 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1조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습니다.
폭염으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뛰는 등 물가 상승으로 개인카드 결제액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