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7.5%로 첫 10%대…‘지지기반 붕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급락했다.

27일 여론조사 시관 리얼미터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528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1.2%(7.3% 포인트) 부정평가는 73.1%(8.6%포인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다음 날인 26일 일간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17.5%에 그쳐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의 지지율(긍정 35.4% 부정 61.7%)이 부산·경남·울산(긍정 20.6% 부정 72.5%)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전국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에서 박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42.3%가 ‘하야 또는 탄핵’을 꼽았으며 ▷청와대 및 내각 인적 쇄신(21.5%) ▷새누리당 탈당(17.8%) ▷대국민 사과(10.6%)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 지지율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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