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최순실이 만든 것"

새 국가 브랜드로 채택되며 표절 논란을 빚었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기획한 사람이 최순실(60)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TV조선은 ‘문화융성 프로젝트’ 실행안을 공개하며 최씨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직접 기획·설계했고 프로젝트 초기부터 자구와 목차를 직접 빨간펜으로 수정하며 진두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최씨가 이끈 국가브랜드 사업에는 그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전략 사업에 깊게 관여했으며 공식적으로 선정된 위원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6개 분야에 140억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진 해당 국가브랜드 사업은 졸속 그 자체였고 표류했다.


그러나 결국 공모 순위가 낮았던 사업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국가브랜드로 결정됐고, 해당 문구와 색체는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에서 발표한 국가산업 슬로건과 유사해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30초짜리 짜깁기 홍보 영상에는 무려 7억 5,0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국가브랜드 사업의 모든 민간위탁계약은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뤄졌고 차은택 씨 관련 업체들에게 돌아갔다”면서 “시민에 불과한 최씨의 설계와 기획 속에 한국의 얼굴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캡처]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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