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국가는 단연 베트남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의 베트남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최근 1년 사이 약 3,000억원이 늘었다. 올해 들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유리베트남알파’, ‘메리츠베트남’ 등의 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피데스자산운용의 ‘신짜오 1호’가 지난 1월 600억원 규모로 설정되는 등 헤지펀드,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베트남은 인기 키워드였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7%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 정책과 활발한 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인해 제조업 성장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29세 이하 인구비중이 50%를 넘을 만큼 젊은 인구 구조와 우리나라 못잖에 높은 교육열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와 태국, 싱가포르 등 여타 아세안 국가는 국내에선 ‘삼성아세안’,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 ‘NH-아문디올셋파워아세안플러스’,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 등의 펀드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아세안 각국이 앞으로의 성장 과정에서 출렁거림은 감안해야 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세안은 선진국이나 중국에 비해 여전히 경제 규모가 작고 외부 자본 의존도가 높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이나 불확실성 확대에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