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도 나섰다... 최순실씨 '돈세탁 혐의'로 별도 수사 착수

최순실씨가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호텔 ‘비덱 타우누스 호텔’.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30일 국내로 극비 귀국한 가운데 독일 검찰이 최씨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TV조선에 따르면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차이퉁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슈미텐 작은 호텔에 대한 한국의 커다란 관심’이라는 기사를 통해 최순실씨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슈미텐에 있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은 최씨의 페이퍼 컴퍼니 ‘비덱스포츠’가 인수한 것으로, 최씨의 또다른 유령회사 ‘더블루K’와 함께 자금 세탁 창구로 이용돼 왔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독일 검찰에 최씨의 돈세탁 혐의에 관한 고발이 접수됐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다만 고발 당한 회사가 최씨의 법인 2개 가운데 어떤 곳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지역 일간지도 독일 검찰이 고발을 받고 최씨 법인 돈세탁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검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독일 검찰도 최씨에 대한 별도 수사에 나서면서 최씨의 자금 유출과 돈 세탁 의혹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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