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우병우 민정수석 후임으로 내정한 최재경 전 인천 지검장은 검찰 재직 시절 최고의 특수 검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최 수석은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해남지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특수통’ 검사로서 요직이란 요직은 모두 거쳤다. 그는 수사기획관 시절 세종증권 매각 사건을 수사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을 구속했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에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과 ‘BBK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인천지검장 시절에는 청해진 해운과 유병언 회장을 상대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 수사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유 회장이 시신으로 발견되고 ‘실패한 수사’라는 지적을 받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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