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안녕하신가영이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OST 네 번째 주자로 나선다.
1일 0시 공개된 안녕하신가영의 ‘밝아졌죠’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 8회에서 마석우(이준)가 차금주(최지우)에게 자신의 마음을 자신있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했다. 드라마에 삽입되자마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심쿵 고백송’으로 발매요청이 쇄도했던 곡이기도 하다.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OST
‘밝아졌죠’는 밝은 멜로디와 어쿠스틱한 악기 연주에 사랑하는 사람 덕분에 조금씩 밝고 따뜻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노랫말을 담았다. 특히 이 노래는 극중 마석우의 순수한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차금주를 향한 조건 없는 마석우의 마음을 안녕하신가영이 특유의 꾸밈없는 목소리로 표현한 것.김이지가 가창에 참여한 ‘다가갈수록’에 이어 강현민이 <캐리어를 끄는 여자> OST에 두 번째로 작사, 작곡한 ‘밝아졌죠’는 강현민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직접적인 고백보다 조심스럽게 돌려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설렘과 풋풋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앞서 발매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십센치의 ‘와준다면’, 꽃잠프로젝트 김이지의 ‘다가갈수록’과 달리 ‘밝아졌죠’는 밝은 톤으로 완성돼 얽히고설킨 주인공들의 애정관계에 따뜻하고 희망적인 결말을 예상하게 해준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OST는 클래지콰이 알렉스, 십센치(10cm) 꽃잠프로젝트 김이지, 안녕하신가영 등이 가창에 참여하고, 러브홀릭스 강현민, 어반자카파의 원년 멤버였던 싱어송라이터 최재민 등이 작곡자로 참여하며 인디와 오버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OST를 완성하고 있다.<캐리어를 끄는 여자> 11회는 11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