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영 파브리카리얼티 대표..."광범위한 DB 활용, 전문적인 부동산 거래 시스템 만들 것"

차한영 파브리카리얼티 대표.
“신뢰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부동산 거래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빨리 거래를 성사시키고 수수료를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투자자들이 정확하게 어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예상해 중개 과정에서 필요한 회계 및 법무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려 합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파브리카리얼티 본사에서 만난 차한영 파브리카리얼티 대표는 중소형 호텔·모텔 전문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모텔뱅크’를 론칭한 이유를 이처럼 밝혔다. 모텔뱅크는 전국에 있는 1만여개의 숙박시설에 대한 거래 이력과 주변 시세, 상권 정보 및 유동인구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데 현재까지 400명 가까운 고객들이 가입한 상황이다.

차 대표는 “모텔뱅크라는 이름을 정한 것은 고객들에게 신뢰도를 주기 위한 의도였다”며 “그 동안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에 지난 7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부동산 업계에서 25년 넘게 일해 왔던 베테랑이다. 1985년 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주로 건설사와 시행사 기획실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고 영남대와 대구대, 건국대 등의 부동산 학과에서 10년 넘게 강의도 했다.

은퇴할 나이가 다 돼서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은 크게 신뢰받지 못하던 부동산 중개업을 전문적인 시스템 하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이 정보 구축이라는 생각으로 전국 숙박시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다.

차 대표는 “전문적인 숙박시설 중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 “모텔뱅크가 안정화되면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빌딩이나 상가 등 다른 전문적인 부동산 영역으로도 진출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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